코로나19 장기화에…집에 로잉머신도 들인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4일 12시 00분


캠핑·낚시·등산·골프·헬스용품 거래 '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집에 부피가 큰 운동 용품까지 들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지난달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2021 번개장터 새해 취미 리포트’를 4일 발간했다.

헬스/요가/골프 카테고리는 전년 동월 대비 60% 신장해 모두 1만8000여 건이 거래됐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피트니스클럽 등 이용에 제약이 계속되면서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레이닝족’은 증가 추세다. 덤벨, 폼롤러 등 소도구 뿐 아니라 로잉머신(257%), 홈짐랙(338%) 등 커다란 운동 용품에 대한 거래가 증가했다.

골프의 약진도 눈에 띈다. 골프채, 골프화 등의 거래 건수가 80% 이상 늘었다. 25세 미만과 25~34세 사이의 이용자 거래액이 290%로 크게 증가해 ‘골린이’라는 신조어를 실감할 수 있었다.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힐링을 늘기는 ‘낚시 및 캠핑’ 카테고리도 한달에 약 5000건이 거래되며 1년 전보다 136% 증가했다. 낚싯대, 낚시 바늘, 낚시용 릴 등 낚시 공통장비의 거래 건수가 243%, 바다낚시 장비는 111% 증가하기도 했다.

등산 관련 용품은 한겨울 날씨에도 거래 건수가 71% 증가했다. 등산 모자와 가방 등의 물품을 포함한 등산 잡화의 거래가 127% 늘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새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하면서 몸과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취미가 주목받고 있다”며 “중고 거래를 통해서 새로운 취미에 보다 쉽게 도전하고, 이를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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