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가 주말 라디오 뉴스를 진행하면서 정부와 여당 측에 불리할 수 있는 기사를 삭제하거나 정부에 유리한 내용을 넣는 등 뉴스 20여 건을 임의로 편집했다는 주장이 추가로 나왔다.
KBS노동조합은 7일 “김모 아나운서가 지난해 4∼12월 KBS1 라디오 주말 오후 뉴스를 진행할 때 북한 노동신문의 대남 공세는 아예 읽지 않았고, 고 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징계 요구와 관련해 일부 내용을 삭제하는 등 총 40여 건의 기사를 임의로 바꿨다”고 밝혔다. 앞서 KBS 노조는 1일 김 아나운서가 지난해 10∼12월 라디오 뉴스를 진행하는 동안 전 대통령수석비서관 연루 의혹이 있는 라임자산운용 관련 사건 등 20여 건의 기사 가운데 일부를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KBS노동조합은 지난달 27일 김 아나운서를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KBS는 문제가 제기되자 김 아나운서를 프로그램 진행 업무에서 배제하고, 김 아나운서와 관련자들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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