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 정리되면 바둑은 끝이다. 나머지 곳은 한두 집의 잔끝내기만을 남기고 있어 변수가 없다. 흑 3의 껴붙임이 최후의 노림수. 중앙을 겁박하며 4의 곳 끊는 수를 노린 것이지만 자오천위 8단이 이를 모를 리 없다. 백 4가 놓여선 사실상 바둑은 끝났다. 이제 실낱같은 희망마저도 사라졌다.
흑 5에 백 6은 이렇게 꽉 이어두어야 한다. 손을 빼면 참고 1도처럼 두어 중앙 백 석 점이 끊긴다. 흑 7에도 백은 8로 받아야 한다. 이곳을 소홀히 하면 참고 2도 흑 1로 끊는 맥점을 당해 끝내기 손해를 보게 된다. 흑 9 이후로는 더 이상 큰 끝내기가 보이지 않는다. 백 22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형세 판단을 해 보면 반면으로 비슷한 형세다. 흑이 덤을 내고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이후 수순은 총보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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