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Life]롯데면세점
코로나로 매출 급감… 돌파구 모색
내수통관 전용 온라인몰 ‘럭스몰’… 첫 라방서 지미추 명품 구두 완판
‘무착륙 관광비행’ 연계 프로모션… 내국인 ‘면세쇼핑족’ 지갑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힌 지 1년이다. 해외여행의 설렘을 안고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로 붐비던 면세점 풍경 또한 보기 힘들어졌고 업계 또한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면세점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과 형태로 진화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면세업계와 발맞춰 면세품 내수통관 제품 판매와 무착륙 관광비행을 허용했고, 이로 인해 다시금 ‘면세쇼핑’을 하려는 내국인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면세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실시간 라이브 방송과 내수통관 전용 온라인숍 ‘럭스몰’, 무착륙비행 프로모션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럭스몰 라이브’ 첫선
“주문이 많아 사이즈가 빠르게 품절되고 있습니다. 빠르게 주문하세요!” 쇼호스트의 다급한 외침이 들린다. 4일 롯데면세점은 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인 ‘럭스몰 라이브’가 첫선을 보였다. 롯데면세점은 토즈, 지미추, 막스마라 등 해외 인기 패션 브랜드의 구두와 의류 등을 최대 72%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방송 시작 10분 만에 5000여 명의 고객이 라이브 커머스를 시청했고 조회 수는 1만7000여 건을 기록했다. 특히 지미추의 ‘에린 플랫’ ‘로미60’ ‘로미85’ 등 인기 구두라인은 완판돼 상품 재고를 보충해 달라는 채팅이 쇄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상품 종류와 수량을 확대해 오는 넷째 주에 두 번째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유통 대세로 떠오른 ‘라방(라이브 방송)’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교보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올해 2조8000억 원, 내년 6조2000억 원, 후년엔 약 10조 원 규모로 매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면세시장에서 또한 라이브 커머스 채널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롯데면세점은 라이브 방송을 정기 편성하는 동시에 상품군과 플랫폼을 확대해 고객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럭스몰 라이브’의 효과로 롯데면세점 내수통관 온라인몰 럭스몰의 매출과 가입자 수 또한 늘었다. 신규 회원 가입 수가 기존 전체 회원 수 대비 약 21% 폭증했으며 홈페이지 방문자 수 또한 기존 평균 수치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 외 지역 거주 고객의 비중 또한 기존 40%에서 60%까지 상승했다. 롯데면세점은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럭스몰 상품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새로운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무착륙 관광비행 확대 맞춰 프로모션 준비
롯데면세점은 지속해서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무착륙 관광비행과 연계한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착륙지 없이 해외 영공을 통과한 후 국내 출발지로 돌아오는 ‘무목적’ 상품으로 지난해 12월 11편을 시작으로 1월 17편 그리고 이번 2월 23편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롯데면세점은 에어부산, 티웨이, 제주항공, 에어서울 등 국내 항공사와 연계한 다채로운 쇼핑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면세점과 제휴한 무착륙 관광비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구매한 금액에 따라 LDF PAY 최대 6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또 투미, 캠퍼, 훌라 등 인기 패션잡화 브랜드와 뷰티 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2월 에어부산과 단독으로 제휴를 맺고 차별화된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에어부산 관광비행 탑승객이 롯데인터넷면세점을 이용할 경우 즉시 사용 가능한 적립금인 ‘스페셜 드림 5종’ 112달러, ‘더드림 5종’ 425달러를 포함하여 최대 887달러의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로레알 스킨케어 제품 또는 아틀리에 코롱 향수로 구성된 ‘롯데뷰티키트’를 증정한다.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객의 구매액은 코로나19 이전 내국인 평균 객단가의 2.5배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내국인이 선호하는 기초 스킨케어 화장품과 향수는 물론이고 제품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죽지갑, 반지, 목걸이 등 도 높은 구매율을 보였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면세점 이용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다양한 채널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면세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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