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17일 가수 이승환, 잔나비, 서태지를 안방에서 만날 수 있는 ‘집콕콘서트’를 특집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콕콘서트’는 각각의 아티스트들이 직접 고른 역대급 공연을 방송한다.
‘공연의 신’ 이승환이 포문을 연다. 3월1일 오후 10시40분에 이승환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 ‘무적전설’을 100분간의 하이라이트로 만나볼 수 있다.
본 적 없는 스케일의 레이저 효과와 고공을 가로지르는 무대 장치로 볼거리를 자랑하는 ‘무적전설’은 대한민국 공연의 교과서를 만든 이승환의 노하우가 집약된 최고의 콘서트로 평가받고 있다. 발라드, 록, 댄스,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이승환의 무대로 기대감을 모은다.
3월8일 오후 10시40분에는 각종 축제 섭외 1순위를 기록하며 ‘대세 밴드’로 자리매김한 잔나비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전 회차 전석 매진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단독 콘서트 ‘판타스틱 올드패션드’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면서 큰 아쉬움을 남겼던 2020 전국투어 ‘넌센스2’의 하이라이트를 재구성한 특집 공연 영상이다.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는 마지막 주자는 대한민국 음악계를 뒤흔든 ‘문화대통령’ 서태지다. 3월15일 오후 10시40분에 예정된 이번 집콕콘서트는 그의 9집 활동 당시 진행한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를 다시 만날 절호의 기회다.
총 50대의 카메라가 다양한 각도로 촬영한 스펙터클한 영상과 서태지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장악력은 안방 1열의 시청자들에게까지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집콕콘서트로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는 아티스트들도 직접 기대감을 전했다.
이승환은 “‘무적전설’을 찍어뒀던 건 훗날을 위한 아카이브 구축의 용도였다. 하지만 이렇게 공유의 기회가 먼저 왔다. 그때 그곳에서 함께 소리치고 솟구쳤던 팬분들께는 깜짝 선물이, 답답하고 무료한 코로나 시대를 사는 모두의 일상에는 자그마한 위로와 활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잔나비 리더 최정훈은 “코로나로 전국투어 콘서트가 중단됐고 그 이후로 팬분들과 단 한번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모두 지친 시간을 보내고 계실 텐데 짧게나마 마스크 없던 그 시절의 열정적인 공연을 추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태지도 “9집 콰이어트나이트 전국투어 공연을 6년이 지나 다시 한 번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니 무척 설렌다. 오랜 시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을 우리가 이번 집콕 공연을 통해 다시 만나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장의 열기가 그리운 시청자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평소 공연 예매 후 가졌던 설렘과 기대감을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집콕콘서트 키트’를 제작, SNS를 통해 선보이는 이벤트에 참여한 사전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참여 방법은 MBC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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