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서출판 창비는 “다음 달 2일 신경숙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를 출간한다”고 밝혔다. 출간 이튿날인 3월3일에는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도 진행한다.
신경숙은 2015년 표절 논란 이후 칩거에 들어가 그간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서는 것이다.
‘아버지에게 갔었어’는 그가 8년 만에 발표하는 장편소설이다. 창비는 “스러져가는 아버지의 한 생을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사유로 복원하는 동시에 나이 들어가는 가족들에 대한 연민을 절절하게 담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소설은 지난해 창작과비평 웹매거진에 연재된 바 있다.
신경숙은 당시 연재를 시작하며 “언제나 지금도 뭔지 당신 뜻대로 되지 않은 힘겨움 앞에 서 계시는 나의 아버지께 이 작품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쓴다고 말하고 싶으나 사실은 오그라든 제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쓰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또 2019년에는 5월에는 계간 ‘창작과비평’ 여름호를 통해 중편소설 ‘배에 실린 것을 강은 알지 못한다’를 발표하며 “젊은 날 한순간의 방심으로 제 글쓰기에 중대한 실수가 발생했고 그러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망각한 채 오랜 시간이 흘렀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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