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빅데이터 활용해 라운지 이용 편의 개선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3월 12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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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직영 라운지 5곳 입장 시스템 개편
아마존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해 맞춤 서비스 확대
“서비스 개선 기회로 삼고 포스트 코로나 준비”

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국내외 공항 라운지에 새로운 운영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라운지 혼잡도를 개선하고 소비자 맞춤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라운지 이용 소비자가 탑승권을 제시하면 직원이 개별 시스템을 통해 회원 정보를 조회한 후 입장이 가능했다. 하지만 새로운 운영 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입장 대기 없이 간편하게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탑승권 스캔 만으로 좌석 등급과 우수 회원 여부, 마일리지 등 회원 정보가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동되기 때문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특히 아마존 웹서비스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적용해 승객의 예약 정보, 요일, 성수기 여부 등 라운지 이용에 미치는 모든 변수를 종합 분석해 이용 수요를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라운지 혼잡 대응과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어 라운지 이용 편의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과 김포, 부산, 제주 등 국내 공항 직영 라운지 4곳과 미국 뉴욕 공항 라운지에 이번 시스템을 먼저 도입하기로 했다. 다른 공항 라운지는 이후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의 보다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해 통합 방역 프로그램 ‘케어 퍼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하물 탑재 안내 알림 서비스와 마일리지 복합결제 등 신규 서비스를 지속 도입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수요가 급감한 상황을 소비자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기회로 삼고 꾸준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까지 항공 여행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 기간을 활용해 소비자 서비스 향상에 중점을 두고 항공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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