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해미순교성지(사진)가 교황청이 승인한 국제성지로 최근 지정됐다. 천주교 대전교구에 따르면 교황청은 1일 해미순교성지를 국제성지로 선포하고 승인 교령을 전달했다. 국제성지 선포는 국내에서 첫 번째,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다.
해미순교성지에선 1800년대 천주교 박해로 조선의 천주교 신자 2000여 명이 처형당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방한 당시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광석 해미순교성지 전담 신부는 “해미순교성지의 국제성지 선포는 이름도 남기지 못한 순교자들의 신앙을 모범으로 인정하고 이를 세계에 알린 영광스러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