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반년 만에 또… 관람료 1000원 인상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3월 18일 13시 35분


CGV “코로나 위기, 생존 위한 불가피한 선택” 강조

‘좌석 간 거리 두기’ 띠가 부착된 CGV 상영관. CGV 제공
‘좌석 간 거리 두기’ 띠가 부착된 CGV 상영관. CGV 제공
CGV가 오는 2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인상한다. 지난해 10월 인상에 이어 6개월 만이다.

CGV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관객이 급감함에 따라 영화 산업 전반이 고사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성인 2D 영화 일반 시간대 기준으로 영화 관람료는 주중(월~목요일) 1만3000원, 주말(금~일요일) 1만4000원으로 조정된다.

3D를 비롯한 IMAX, 4DX, ScreenX 등 기술 특별관 및 스윗박스 가격도 1000원씩 일괄적으로 인상된다. 장애인이나 국가 유공자에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인상 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CGV는 이번 영화 관람료 인상을 통해 늘어나는 재원으로 신작 개봉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금 지급을 당분간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는 뼈를 깎는 사업 개편 및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생존 기반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CGV는 2년 6개월만인 지난해 10월 관람료 1000~2000원을 인상한 바 있다. 당시 이와 관련 “코로나19 탓 임차료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관람료를 올리면서 좌석 차등제는 폐지했다.

반년 만에 관람료가 또 오르는 것에 대한 누리꾼들의 불만은 거세다. 대다수는 “이러면 더 안 가게 된다”, “볼 만한 영화를 내놓고 올리던가”, “올 사람만 오라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코로나19 끝나면 내리지도 않을 거면서”, “관객 많을 때 내린 적도 없으면서” 등 볼멘소리를 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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