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부생가스 공급 확대… 설비 증설 추진
동광화학, 탄산 원료인 부생가스 확보
에쓰오일-동광화학, 2016년부터 협력
“연간 10만 톤 규모 온실가스 감축 기대”
에쓰오일(S-Oil)이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을 기반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한다.
에쓰오일은 18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인 동광화학과 ‘탄산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사업으로 연간 10만 톤 규모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에쓰오일은 울산공장 수소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부생가스(이산화탄소 포함)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한다. 동광화학은 탄소포집(Carbon Caputre & Utilization) 기술로 부생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정제해 산업·식품용 액화탄산, 드라이아이스 등을 생산한다. 에쓰오일과 동광화학은 지난 2016년부터 이러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생산설비를 증설해 내년 말부터 생산량(이산화탄소 재사용양)을 2배(연간 20만 톤)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중소기업 생산 설비 증설에 필요한 원료 공급을 확대해 성장을 지원하는 ESG경영 일환으로 추진됐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글로벌 탄소중립 강화 추세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친환경 수소 생산 등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해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미얀마에 고효율 쿡 스토브를 무상 보급해 연간 1만 톤 규모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고 작년에는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체인 ‘글로리엔텍’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방글라데시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동시에 연간 1만3000톤 규모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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