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나홀로 8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일 03시 00분


○ 신진서 9단 ● 구쯔하오 9단
본선 8강 1국 1보(1∼16)

신진서 9단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본선 8강에 올랐다. 믿었던 박정환 9단은 중국의 복병 자오천위 8단에게 일격을 당했고, 안성준 8단 역시 일본의 희망 이치리키 료 8단에게 역전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8강전 상대는 중국의 구쯔하오 9단. 2017 삼성화재배 우승자로 현재 중국에서 2인자 그룹의 선두에 있는 기사다. 1인자는 커제 9단이다.

구 9단은 흑 1로 삼삼을 둔 다음 3, 5로 굳히는 복고풍의 포석을 들고 나왔다. 백 12가 상당히 적극적이다. 흑 13으로 협공하자 신 9단은 기다렸다는 듯 백 14로 돌진했다. 흑 15로는 참고 1도처럼 위쪽으로 막는 것이 좋아 보인다. 물론 백 2 때 흑 3으로 즉각 차단하는 것은 10까지 수습하고 나면 실속이 없지만 참고 2도처럼 손을 빼 흑 3으로 두면 호각의 갈림이다. 백 16이 귀와 변 양쪽으로 넘는 수를 맞보는 급소다.

해설=김승준 9단·글=구기호
#바둑#제9회#응씨배#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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