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가림성 외성 724m 실체 확인…문화재 구역 확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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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6일 11시 14분


부여 가림성(성흥산) 전경.(부여군 제공)© 뉴스1
부여 가림성(성흥산) 전경.(부여군 제공)© 뉴스1
충남 부여군이 5일 가림성(임천면 성흥산 일대) 문화재 구역을 확대 지정한다고 밝혔다.

가림성은 백제의 수도였던 웅진과 사비를 방어하기 위해 동성왕 23년(501)에 쌓은 석성(石城)으로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4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외성으로 확인된 부분(5필지, 116,665㎡)의 구역을 신규 지정했고, 기존 지정구역 중 성벽과의 이격이 협소하게 설정된 부분(3필지, 13,338㎡)에 대해 확대 지정했다.

가림성은 내성(內城, 1,342m)과 외성(外城, 724m)으로 이뤄졌는데, 기존엔 외성이 제외된 채로 내성만 문화재 지정구역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외성의 존재 여부는 2017년 가림성 기초조사를 통해 명확하게 확인됐다. 또 5차 발굴조사를 통해 내성 축조 후에 성벽을 덧붙여 외성을 축조한 점도 확인돼 국가 문화재위원회로부터 인정됨에 따라 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발굴조사와 학술연구를 통해 가림성의 성격규명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문화재청, 충청남도와 협력해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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