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JW앤더슨 협업 컬렉션 프리뷰
올해 5년째 협업… 오는 23일 출시
꽃 자수 장식 디자인 포인트
코로나19 확산 속 ‘플라워 테라피’ 의미 담아
유니클로가 올해 봄·여름 시즌을 맞아 영국 런던 기반 컨템포러리 브랜드 JW앤더슨과 협업 컬렉션을 전개한다. 꽃이 피기 시작하는 계절 특성을 살려 꽃 자수 장식을 주요 제품 디자인 포인트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유니클로는 20일 서울 강남구 소재 신사점에서 ‘2021 S/S 유니클로 엔드 JW앤더슨(UNIQLO and JW ANDERSON)’ 컬렉션 사전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유니클로와 JW앤더슨은 지난 2017년부터 5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오는 23일부터 전국 유니클로 매장과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JW앤더슨은 북아일랜드 출신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이 자신의 이름을 활용해 만든 브랜드다. 조나단 앤더슨은 올해 5년째 LVMH 계열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LOEWE)’를 이끌고 있다.
이번 유니클로 JW앤더슨 컬렉션은 꽃 자수를 더해 봄과 여름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꽃 자수 장식 디자인은 시즌 분위기를 살리면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플라워 테라피’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꽃 디자인을 활용한 플라워 테라피를 통해 새로운 시작과 보다 밝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표현했다고 유니클로 측은 설명했다. 티셔츠와 블라우스, 모자, 토트백, 양말 등 컬렉션 주요 제품에 더해진 야생화 자수 디자인은 손가락 두 마디 크기지만 평범할 수 있는 기본 아이템에 활기를 더해준다. 여름이 다가오는 만큼 반팔 티셔츠를 주목할 만하다. 앙증맞은 야생화 디자인 하나만으로 무채색 기본 반팔 티셔츠가 화사하고 세련된 아이템으로 거듭난다. 자수 박음질은 탄탄하고 꽤 정교하게 마감됐다. 자수 주변이 울거나 접히지 않아 깔끔하다. 여성용 원피스와 스커트는 보헤미안 주름 포인트를 눈여겨 볼만하다.
리넨과 시어서커 원단은 카키와 브라운, 아이보리 등 컬렉션 메인 컬러 분위기를 가볍고 경쾌하게 만들어준다. 리넨 블렌드와 슬러브 코튼 소재로 완성된 반바지는 집에서 짠 느낌을 살렸다고 한다. 조나단 앤더슨은 “우리가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지만 언젠가 다시 바깥으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봄이 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번 컬렉션을 작업했다”며 “JW앤더슨 특유의 ‘크래프트맨십’ 역시 이번 협업 컬렉션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번 시즌 유니클로 JW앤더슨 협업 컬렉션 특징인 꽃 자수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릴리스가든 프랑스자수(유시내 강사)’ 클래스가 진행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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