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어릴 때 결혼 안 한 것, 개그우먼 된 것보다 잘한 일”

김숙이 ‘찐경규’를 통해 지난해 KBS 연예대상 라이벌이었던 이경규와 ‘취중찐담’을 펼쳤다.

지난 21일 오후 5시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에서는 이경규와 김숙이 화끈한 토크로 웃음을 저격했다.

지난해 연예대상 당시 이경규는 리무진을 타고 잔뜩 기대감을 품은 채 시상식에 입장했지만, 결국 대상이 김숙에게 돌아가는 반전 재미로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김숙은 ‘찐경규’를 찾아 대상 수상 당시 뒷이야기부터 수상 이후 달라진 점, 방송 활동과 인생에 대한 생각들까지 솔직 담백하게 풀어냈다.

대상 수상 후 달라진 점에 대한 질문에 김숙은 전혀 달라진 게 없다면서도, 아버지가 자신에게 땅을 물려주겠다고 했다며 가족 안에서의 위상과 입지가 변했음을 밝혔다.

인생의 큰 터닝포인트인 결혼에 대해 김숙은 개그우먼이 된 것보다 어린 나이에 결혼하지 않은 것이 더 잘한 일이라며 지금의 삶이 너무 좋다는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심금을 울리는 김숙의 이야기에 이경규는 “진짜 부럽다”며 두 눈 가득 부러운 심정을 드러내 김숙도 웃음을 터트렸다.

생애 최고로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는 김숙에게 방송 대선배인 이경규는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남겼다. 많은 스케줄에 지친 김숙이 잠시 쉬어 볼까 고민하자, 단번에 “쉬면 떠내려가”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자기 일처럼 방송 활동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이경규에게 감복한 김숙은 평생 형님으로 모시겠다며 이윤석의 자리에 치고 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재석과 이경규 중 공동 MC를 맡고 싶은 선배로는 바로 유재석을 꼽았다.

이경규의 파란만장 디지털 예능 도전기를 담은 ‘찐경규’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