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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경규의 일과 휴식…“낚시? 돈 주니까 하는 것”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22 14:18
2021년 4월 22일 14시 18분
입력
2021-04-22 14:08
2021년 4월 22일 14시 08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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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 재충전이 어디 있느냐. 하면서 계속 충전하는 거다. 배터리도 계속 충전해가면서 쓰지 않느냐. 좀 아프다고 15일 쉬겠다고? 15일 쉬면 뭐하느냐. 15일 쉰다고 피로가 풀릴 것 같으냐. 지금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
방송인 이경규 씨(61)가 21일 방송한 카카오TV ‘찐경규’에서 일과 휴식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이 씨는 ‘하기 싫지만 돈이 되는 일’과 ‘하고 싶지만 돈이 안 되는 일’의 비율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물음에 “돈이 안 되면 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하모니카를 배운 적이 있다. 좋아서 한 것”이라며 “이게 돈이 안 되더라. 그래서 놓아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낚시도) 하니까 돈을 주는 것”이라며 “돈을 안 주면 안 한다. (옛날엔) 취미생활로 조금씩 한 거고, 돈을 주니까 본격적으로 한 거다. 그걸 전문용어로 프로페셔널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아니다”면서 “이 세상에 내가 하고 싶은 게 어디 있느냐. 계속 프로그램 해야지. 난 프로그램 계속하는 것이 행운”이라고 말했다.
‘15일간 쉬고 싶은데, 쉬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물음엔 “쉬면 안 된다”며 “쉬면 떠내려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어 “나는 병원에서 심장에 스텐트(혈관의 내강을 벌리는 기구)를 박았다”며 “녹화를 끝내고 가서 수술하고 퇴원하자마자 방송했다. 자리를 비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5일 논다? 그러면 평생을 놀게 된다”며 “안 된다. 끝까지 해야 한다. 나는 쉰 적이 없다. 아파도 한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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