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은 26일 오전(한국시간, 현지시간 25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유니온스테이션과 돌비극장 등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화상을 통해 감독상 시상자로 나섰다.
지난해 열린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이날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서울 돌비시네마에서 화상으로 시상을 했다. 특히 그는 검은색 슈트를 입고 전담 통역사 샤론 최와 함께 등장, 시상을 진행해 시선을 더욱 집중시켰다. 샤론 최는 이 자리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또 한 번 뽐냈다.
올해 감독상 후보에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 ‘어나더 라운드’의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 ‘맹크’의 데이빗 핀처 감독,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감독, ‘프라미싱 영 우먼’ 의 에머랠드 페넬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상은 클로이 자오 감독에게 돌아갔다.
한편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두달 가량 늦은 이날 개최됐디. 우리나라 배우 윤여정 한예리가 출연한 미국 독립영화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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