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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봉준호 “아카데미, 뒤늦게 윤여정이란 훌륭한 배우 발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27 10:21
2021년 4월 27일 10시 21분
입력
2021-04-27 09:25
2021년 4월 27일 09시 25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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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봉준호 감독, 배우 윤여정. ⓒGetty Image/이매진스
봉준호 감독이 윤여정의 한국 첫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과 관련해 “윤여정 개인의 승리이자 아카데미가 뒤늦게나마 윤여정을 알아본 것”이라고 말했다.
봉 감독은 26일 방송된 JTBC ‘뉴스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 영화사의 쾌거라고 하기보다는 윤여정 선생님 개인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한국 영화 사상 102년 만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와 관련해 봉 감독은 한국 영화사라는 거창한 잣대를 들이대기보다는 배우 개인의 성취라고 말한 것이다.
봉 감독은 “윤여정 선생님이 오스카를 노리고 작품을 준비하시는 분은 아니지 않나”라며 “뒤늦게 오스카가 부지런함을 떨어 윤 선생님을 찾아와 상을 드린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스카가 국제영화제가 아니기는 하지만 뒤늦게나마 전 세계 훌륭한 배우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뒤늦은 감은 있지만 오스카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봉 감독은 차기작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어 작품과 영어 작품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어 작품은 1월에 시나리오를 완성해 준비하고 있고 영어 작품은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며 당분간 시나리오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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