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5월 한 달간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러시아지역 김치 소비 확대를 추진한다.
이에 앞서 러시아 하얏트호텔 체인 수석셰프 다니엘 장루이지와 메트로 체인 수석요리사 막심 꾸쉴료프 등 현지 셰피들과 함께하는 김치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했다. 직접 한국 김치를 만들어보고 현지 셰프들이 개발한 김치 레시피를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김치 소스를 곁들인 송어 요리를 선보인 나랙 아바갼 하얏트 호텔 수석셰프는 러시아에서 드문 김치 고유의 매운 맛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마스터클래스 개최와 함께 향후 현지 식문화 커뮤니티 사이트와 음식 분야 잡지에 김치와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aT 측은 설명했다. 또한 5월 한 달 동안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현지 한식당 7곳(총 16개 매장)과 연계해 온라인을 통해 선발한 김치 체험단(1500명 규모)에게 각 한식당에서 특색 있게 준비한 김치 세트메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김치 우수성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오형완 aT 식품수출이사는 “작년부터 한국 김치를 신북방 핵심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김치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며 “김치 알리기 노력에 따라 지난해 러시아 김치 수출액이 전년 대비 5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신북방 최대시장인 모스크바에서 김치를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로 부각시켜 신북방 전역으로 김치 수출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T는 현지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김치의 효능과 레시피, 한국산 원재료를 사용한 수출김치에만 부착할 수 있는 김치 캐릭터 인증 등을 지속 알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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