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싸이월드(박선희 지음·제철소)=1999년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다 사라진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에서 느낀 희로애락을 담았다. 영국인 친구를 싸이월드에 가입시킨 기억, 대학생 때 올린 싸이월드 BGM(배경음악)을 아이 엄마가 돼 들었을 때의 이질감 등을 발랄하고 유머러스하게 썼다. 9900원.
○음악의 집(클라우디오 아바도 지음·이기철 옮김·풍월당)=이탈리아 스칼라 극장 음악감독과 영국 런던심포니 수석지휘자를 거친 세계적인 마에스트로가 그림을 곁들여 어린이 음악책을 썼다. 다른 연주자의 소리를 듣는 음악처럼 삶에서도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1만6000원.
○광덕산 딱새 죽이기(김주영 지음·문학동네)=전통을 지키며 자연과 더불어 삶을 일구는 마을에 문명과 자본이 들이닥치며 일어나는 갈등을 그린 소설이다. 무너져 가는 인간성을 돌아보며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1만4500원.
○나는 물리로 세상을 읽는다(크리스 우드포드 지음·이재경 옮김·반니)=휴대전화, TV, 에어컨 등 일상사물을 통해 복잡한 물리법칙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과학전문 작가인 저자는 거창한 이론을 설명하지 않고도 물리학이 삶의 핵심 도구임을 제대로 보여준다. 1만4800원.
○번역과 중국의 근대(쩌우전환 지음·한성구 옮김·궁리)=중국 근대사회에 영향을 많이 미친 번역서 가운데 100권을 골라 소개한다. 중국 전통윤리 문화를 뒤흔든 ‘교우론’을 비롯해 ‘사회계약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이 포함됐다. 4만5000원.
○바람의 노래(성중기 지음·대양미디어)=현직 서울시의원이 자신의 삶과 철학을 25편의 에세이와 27편의 작사노트에 담았다. 노랫말에 얽힌 이야기 속에 시민들과 함께한 땀방울이 고스란히 담겼다. 1만3000원.
○트럼피즘은 끝났는가(최우정 지음·주류성)=트럼프의 대선 유세부터 바이든 취임, 탄핵 표결까지 숨 가빴던 미국 대선 현장을 방송기자가 현지에서 취재했다. 코로나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유세 현장의 다양한 유권자들을 인터뷰했다. 1만6000원.
○트롯의 부활(김장실 지음·조갑제닷컴)=최근 대중가요의 주류로 재진입한 트로트의 역사를 담았다. 1920∼80년대 가요계를 석권한 트로트 히트곡 18개를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베트남전쟁 등 역사적 사건과 결부시켜 분석했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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