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잔인해지는가(존 M 렉터 지음·양미래 옮김·교유서가)=심리학, 철학, 사회학, 종교학 등의 관점에서 타인을 사물로 대상화하는 행위가 삶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대상화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해결하지 못할 난제는 아니라고 말한다. 2만8000원.
○동네 한 바퀴 생활 인문학(스파이크 칼슨 지음·한은경 옮김·21세기북스)=목수 출신 저자가 수돗물, 전기, 우편 등 일상 사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다. 신호등은 어떤 방식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간을 정하는지, 맨홀 뚜껑은 왜 둥근지 등 기상천외한 질문을 던진다. 2만 원.
○미술 글쓰기 레시피(정민영 지음·아트북스)=미술잡지 기자 출신의 저자가 미술에 관한 글쓰기 방법을 소개한다. 여러 사례를 통해 미술작품에 대한 감상을 글로 풀어쓰는 노하우를 보여준다. 1만7000원.
○보통 맛(최유안 지음·민음사)=타인과의 관계 맺기 등을 다룬 8편의 단편소설이 모였다.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란 어려운 현실에서 소설 속 주인공들은 계속 관계 맺기에 도전하고 실패한다. 1만3000원.
○인간, 문화재 무송 박병천(이치헌 지음·문보재)=진도의 무형유산을 세계 무대에 알려온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예능보유자 박병천 선생의 일대기. 선생 고향의 마을 이장, 예술계 원로, 전직 관료 등 70여 명의 입을 빌렸다. 2만2000원.
○배우에 관한 역설(드니 디드로 지음·주미사 옮김·문학과지성사)=철학자이자 예술 이론가인 저자가 배우의 재능을 논한다. 저자는 배우란 감수성이 풍부하다기보다는 역할에 어울리는 표정, 목소리 등을 잘 파악하는 관찰자 같은 사람이라 했다. 1만 원.
○함께 못사는 나라로 가고 있다(강영철 외 6명 지음·윤성사)=저자들은 우리 사회가 진영 갈등을 이용하는 정치세력으로 인해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다고 진단한다. 좌우 이념에 구속되지 않는 국가발전을 위해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의 해법을 모색한다. 1만5500원.
○역사 전쟁(박석흥 지음·기파랑)=한국 근·현대사학 100년을 돌아본다. 저자는 1948년을 기준으로 이전 30년이 한민족을 부정하는 식민사관과의 전쟁이었다면 이후 70년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계급사관과의 전쟁이었다고 주장한다. 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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