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이 일상이지만, 그래도 봄과 여름 사이의 간절기가 오니 옷장 문을 활짝 열게 됩니다. 옷걸이에 걸려 있는 옷들을 보면서 올 시즌 나를 ‘힙’하게 만들어줄 아이템을 찾아봐야죠.
이른바 ‘원마일웨어’의 장기적인 유행으로 외출복의 격식이 바뀌고 있는데요, 이번 달 Q에서는 올 시즌 나만의 특별한 일상을 유쾌하고 특별하게 만들어 줄 ‘스포티 믹스 앤드 매치’룩을 제안합니다. 드레시한 원피스에 볼캡으로 매치하거나, 상의를 피트하게 입어 더 드라마틱하게 연출할 수 있는 오버사이즈 팬츠, 발목을 살짝 잡아준 조거팬츠, 그리고 오버사이즈 재킷과 트랙팬츠의 스타일링 등입니다.
이런 새로운 스타일링의 흐름은 지루하지 않은 뉴 스포티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출을 준비 중이라면 ‘스포티 시크’한 아이템 하나만으로 일상의 유쾌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볼캡
스트링룩의 핵심 아이템으로 떠오른 볼캡으로 패셔니스타가 되어 보세요. 원피스에 볼캡 하나 ‘쓰윽’ 매칭했을 뿐인데 기분까지 상쾌한 스타일링이 완성됩니다. 스포티하면서도 시크한 볼캡의 매력은 여성스러운 원피스와의 매칭으로 지루한 일상의 탈출을 도와줍니다.
오버사이즈 팬츠
베이직한 아이템이 지루하시다면 팬츠만 하나 바꿔 보세요. 활동하기 편한 넉넉한 핏감, 다리가 길어 보이는 하이 웨이스트, 다리에 감겨오는 기분 좋은 촉감의 오버사이즈 팬츠는 힘차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정형화된 스타일이 아닌 패션을 주도하는 힘을 가진 와이드팬츠를 입을 땐, 상의가 타이트 한핏 일수록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젠더리스’ 트렌드의 영향을 받은 스타일이라 타이트한 상의가 여유롭지 못하시다면, 와이드한 핏의 재킷이나 심플한 티셔츠를 추천해 드립니다. 걸을 때마다 ‘사각사각’ 소리가 느껴지는 리드미컬한 매력의 오버사이즈 팬츠로 외출이 기다려지는 스타일을 완성해 보세요.
트랙팬츠
팬데믹 시대의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트레이닝웨어가 스타일리시한 편안함으로 일상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적당히 여유로운 바지통과 고무줄 허리 밴딩에서 오는 자유로움, 부드러운 소재의 촉감으로 트랙팬츠 하나만 잘 입어도 멋진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와이드 숏 재킷과 네크라인이 길게 파인 상의와 매칭하거나, 트랙슈트 세트로 스포티 시크한 멋을 즐겨 보세요. 여기에 태양을 피하는 볼캡 하나 착용해주는 ‘센스’로 일상의 활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조거팬츠
발목에 시보리가 들아간 이른바 ‘소시지 간지’의 조거팬츠는 올해 다시 힙한 패션 아이템으로 찾아왔습니다. 자칫 잘못 입으면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지만, 그게 또 매력이죠. 상의는 아예 박시한 스타일이나 크롭 스타일로 매칭하면 ‘꾸안꾸(꾸민 듯 안꾸민 듯)’ 일상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워크레저룩’으로 실용적이며 유연한 편안함을 선사해주는 스타일링입니다.
봄과 여름 사이의 간절기, 마음이 가장 설레는 계절입니다. 움츠려있던 마음에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 줄 패션 아이템을 스타일링하며 여러분의 일상이 보다 유쾌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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