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디션 ‘시스템스튜디오’ 전개
비대면 도매 계약 시스템 운영
작년 해외 판매 78% 성장
2022 S/S 시즌 테마 ‘리조트룩’
한섬이 ‘파리 패션위크’에 6회 연속 참가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업체 한섬은 ‘2022 봄·여름(S/S) 시즌 파리 패션위크’에서 시스템·시스템옴므 글로벌 에디션 ‘시스템스튜디오(SYSTEM STUDIOS)’ 주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파리 패션위크는 런던과 밀라노, 뉴욕 등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4대 패션 중 하나로 꼽힌다. 한섬은 지난 2019년 가을·겨울(F/W) 시즌부터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하고 있다. 패션위크 기간 파리 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와 시스템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파리 패션위크 참가가 브랜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주요 시장 도매 판매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이는 시스템스튜디오 제품은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해외 컬렉션용 글로벌 에디션이다. 유럽과 미국, 동아시아 등 주요 수출 대상국 패션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 200여종으로 구성됐다. 2022 S/S 시즌 컬렉션 테마는 ‘낙원(IL PARADISO, The Paradise)’로 설정했다. 배우 틸다 스윈튼이 주연인 영화 ‘비거 스플래쉬(A bigger splash)’ 배경이 된 이탈리아 남부 리조트룩에서 영감을 받아 고전적인 리조트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한다. 한섬은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해외 바이어를 위한 별도 웹페이지에서 이번 컬렉션 상담 및 계약 방식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대면 계약(오더)이 가능한 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자체 제작한 ‘오더키트(Kit)’ 사전 발송 대상 업체 수는 작년에 비해 30% 늘렸다. 키트에는 컬렉션 소재나 콘셉트 등을 담은 사진과 영상, 신상품에 사용된 메인 소재로 제작한 굿즈(캡모자) 등이 포함됐다. 오더 키트에 대한 현지 업체 반응이 좋아 신규 발송 요청이 늘면서 이번에 대상을 확대했다고 한섬 측은 설명했다.
한섬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홀세일(도매, wholesale) 매출이 2019년 대비 78% 성장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작년 대비 60% 넘는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주요 타깃지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K패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스템스튜디오는 2019년 파리 패션위크 참가 이후 프랑스 ‘쁘렝땅’, 캐나다 ‘허드슨베이’, 덴마크 ‘일룸’ 백화점과 글로벌 패션 온라인몰 ‘쎈스’ 등 15개국 55개 패션·유통업체와 홀세일 계약을 체결했다. 전 세계 20여 개국(30여개 도시)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LVMH그룹이 인수한 뒤 16년 만에 리뉴얼해 오픈한 프랑스 명품 백화점 ‘라사마리텐(LaSamaritaine)d’에 신규 입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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