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미술품 전시 및 판매의 장 마련
제1회 ‘아트 롯데’로 첫 포문…주목 받는 대가들 작품 60여점
올해 국내 미술품 시장이 호황을 맞이하면서 롯데백화점도 미술품 판매를 본격화한다.
롯데백화점은 미술품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적극적인 영감을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미술품을 전시·판매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미술품 시장은 경매 최고 낙찰률, 갤러리 역대급 판매 실적, 작품 최고가 낙찰 등을 연이어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수집가들의 해외시장 접근이 제한된 데다가,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들이 미술품 시장으로 많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컬렉터들의 범위도 한층 넓어지고 젊어졌다.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미술품이 ‘컬린이’, ‘미린이’(컬렉션·미술품+어린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대중화 됐고, MZ세대들도 자신의 취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미술품 컬렉션을 선택하고 있는 추세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기존 전시 중심으로 운영했던 오프라인 갤러리를 전시 및 상시 판매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또 프리미엄 판매전인 ‘아트 롯데(ART LOTTE)’를 연 2회로 정례화해 고가의 작품부터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고객들에게 다양하게 선보인다.
디지털 갤러리도 구축한다.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 내 온라인 갤러리관을 별도로 오픈해 금액대·테마별 작품을 비대면으로 상담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1회 ‘아트 롯데’는 ‘마스터피스- 나의 두번째 아트컬렉션’ 전(展)을 테마로 잠실점 에비뉴엘 6층 아트홀(7월1~25일)과 본점 에비뉴엘 지하1층~4층(6월29일~8월23일)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현재 미술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우환, 박서보, 김창열, 윤형근, 하종현, 정상화 등 대가들의 마스터피스 60여점이 출품된다. 대표 작품은 이우환의 ‘동풍’, ‘다이얼로그 시리즈’, 박서보의 ‘묘법시리즈’, 김창열의 ‘물방울’ 등이다. 전시장에는 아트 어드바이저가 상주해 작품에 대한 설명과 맞춤형 아트 컨설팅으로 구매를 도울 예정이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아트는 최근 백화점이 중요하게 여기는 ‘경험’ 요소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고객들에게 적극적인 영감과 힐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갤러리, 아트 마케팅이 백화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질 높은 예술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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