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팔당호 두물머리에 연꽃이 꽃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물과 어우러진 연꽃·수생식물 정원인 ‘세미원’이 그곳입니다.
세미원은 수몰 지역의 버려진 하천부지를 개조해 2004년 연면적 20만여㎡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수생정화 능력이 뛰어난 연꽃을 주로 식재해 여름이 되면 6만4000평 야외정원 가득 연꽃이 피어납니다.
아기자기한 노랑어리연꽃, 국내에서 발견된 희귀종 가시연꽃, 사람이 탈 수 있을 정도로 큰 잎을 가진 빅토리아 수련, 세미원만 보유하고 있는 희귀 수련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 직접 개발해 품종 등록을 완료한 수련 세미1호, 오묘한 빛깔이 인상적인 수련 완비사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연꽃은 낮에는 분홍색·흰색 꽃잎을 활짝 열었다가 밤에는 꽃봉오리를 오므린 채 단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올해 ‘연꽃여행’은 코로나19로 별도 행사는 없지만 여느 때처럼 곱게 핀 연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8월 15일까지 열립니다. 또한 야외정원에선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전시 ‘아름다운 발견, 위대한 탄생’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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