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직접 잡은 장어를 구워 먹는 허재 삼부자 모습이 그려졌다.
붐은 즐겁게 식사하는 두 아들 옆에서 장어는 안 먹고 밥만 먹는 허재를 보며 붐 “저는 좀 울컥하고 눈물 나려고 하는 게 허재 감독님이 맨밥만 먹고 있다. 장어를 아들들에게 많이 주려고.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이런 느낌”이라고 말했다.
안정환도 “아버지는 장어가 싫다고 하셨어”라고 공감했다. 이어 붐은 “스태미나는 너희들이 먹으라는 마음으로 장어는 살짝만 먹고 밥 위주로 먹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허재는 밥 먹다 일어나 장어탕 냄비를 확인했다. 식사 도중에도 허웅과 허훈 두 아들 먹일 장어탕 걱정뿐이었다. 이에 붐은 “좋은 것은 다 아들들만 준다. 올해의 어버이상 받을 것 같다”고 평했다.
안정환은 장어탕 끓이는 허재를 보면서 “예전에 ‘아빠 어디가?’에서 저도 애들 먹인다고 밤새 곰탕 끓인 적 있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허재는 밥을 엄청나게 먹는 허훈에게 “이제 운동 안 할 거니? 너희 집에서보다 밥 더 먹는 것 같다?”고 핀잔을 줬다. 이에 허훈은 “여기 와서 살찌는 것 같아. 큰일 났어”라고 위기의식을 드러냈고, 허웅은 “이런 곳 오면 살 빠지고 가는데 우리는 찌고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허재는 장어 맛에 감탄하는 허훈에게 “집에서 엄마가 해준 보양식 먹다가 여기서 이렇게 먹으니까 어떠냐?”고 물었고, 허훈은 “어머니께 좀 죄송한 이야기지만 맛있네”라고 장어 맛을 인정했다.
허재는 “우리가 살면서 같이 놀러 간 적이 없지만 아주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우리가 직접 잡아서 해 먹으니까. 아버지가 섬에 들어와서부터 아침부터 저녁까지 느낀 게 뭐냐면 너희 올해 시합 대박 날 것 같아”라고 덕담을 이어갔다. 허웅도 “대박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