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칸국제영화제(Festival de Cannes·칸영화제)’에서 배우 송강호는 심사위원으로, 봉준호 감독은 올해의 특별 게스트로 인사를 올렸다.
칸영화제가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개최된 가운데,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는 감독 스파이크 리(미국), 마티 디옵(세네갈), 예시카 하우스너(오스트리아),클레버 멘돈사 필류(브라질), 멜라니 로랑(프랑스), 가수 밀레느 파머(캐나다), 배우 송강호(한국)와 매기 질렌할(미국), 타하르 라힘(프랑스) 등 총 9명이 발탁됐다.
이들은 포토콜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개막식(오프닝 세레머니)에 참석했다. 송강호의 정장 차림도 눈길을 끌었다.
봉준호 감독도 특별 게스트로 올해 칸영화제 오프닝 행사를 찾았다.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경쟁 부문에 초청 받은 지 2년 만이다.
봉준호 감독은 “집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갑자기 위원장님이 연락을 주셔서 오게 됐다”며 “‘기생충’이 팬데믹으로 끊어지기 바로 직전 마지막 영화였기 때문에 내가 이런 임무를 맡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영화제는 멈춘 적이 있어도, 영화는, 시네마는 한번도 멈춘 적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며 “뤼미에르 형제의 기차가 달린 이후로 영화는 단 한번도 멈춘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봉 감독은 개막식 레드카펫 참석과 오프닝 세리머니 외에도 7일(현지시간) ‘랑데부 아베크’(Rendez-vous avec) 행사 주인공으로 공식 초청, 관객과 만난다.
칸영화제에서 올해 경쟁 부문에 오른 전 세계 24편의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룬다. 발표는 17일(현지시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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