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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뇌출혈 투병 이외수, 병상서 힘겹게 내뱉은 두글자 “관심”
뉴스1
업데이트
2021-07-09 09:34
2021년 7월 9일 09시 34분
입력
2021-07-09 09:33
2021년 7월 9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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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의 장남 한얼씨가 전한 부친의 근황. (이외수 페이스북)© 뉴스1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 중인 소설가 이외수씨(75)의 근황을 그의 아들이 전했다.
이씨의 장남 한얼씨는 지난 8일 부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버지는 지난 봄부터 재활치료를 하고 있고 재활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 사실이 기적같이 느껴진다”고 적었다.
아들은 “지난 겨울까지만 해도 저를 못 알아보고 상태가 많이 안 좋았는데 봄이 오기 시작하면서 의식이 조금씩 돌아오더니 살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아버지의 강인한 정신력과 어머니의 헌신,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들은 또 “어제는 아버지께서 눈물을 훔치시기에 왜 우시냐고 여쭤봤더니 힘겹게 뱉으신 ‘단어’가 관심이었다”며 “열심히 하는데도 좀처럼 회복은 더디고 독자들과 만나며 행복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의 현실이 괴롭기만 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면회가 금지된 탓에 여전히 당신을 기다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못 느끼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아들은 “아버지를 사랑해주고 기도해주고 응원해주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았던 이씨는 지난해 3월 뇌출혈로 쓰러져 현재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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