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이자 홍보위원회 부위원장인 허영엽 신부(62)는 최근 출간한 ‘성경 속 궁금증’(가톨릭출판사)에서 “신발을 벗는다는 것은 그동안 익힌 인간의 관습과 생각을 버린다는 내적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며 “하느님 앞에서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고백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성경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95가지 질문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누가 성경을 기록했고, 성경을 왜 계속 번역하는지, 성경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등을 다뤘다. 2, 3장에서는 신약과 구약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동과 의미를, 4장에서는 성경에 대한 배경지식을 각각 풀이했다.
허 신부는 “성경은 현재와 시공간의 차이가 있어 이를 이해하려면 성경이 기록된 시기의 문화와 풍속, 지리 등을 잘 알아야 한다”며 “이 책을 올해 40주기가 되는 아버지 영전에 바친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추천사에서 “교구의 ‘글쟁이’ 허 신부가 쓴 이 책이 신자들에게 전해져 성경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참 생명의 갈증을 느끼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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