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매일클래식 ‘조우:100년 전 작곡가들의 대화’ 영상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매일클래식은 매일유업이 2003년부터 진행해온 찾아가는 클래식 공연이다. 올해로 18주년을 맞았다. 매일클래식은 ‘찾아가고 초대하는 음악회’를 모토로 한다. 수도권에 편중된 공연 기회를 전국의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하겠다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역 방문이 어려워지기 전까지 매일클래식은 전국 60곳 이상의 지역을 방문했다. 96회의 공연을 통해 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만나왔다.
지난해부턴 코로나19로 관객과의 만남이 어려워지면서 라이브 공연을 온라인 공연으로 대체했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새로운 플랫폼을 선택한 셈이다. 매일클래식 영상은 매일아이닷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매일클래식의 주제가 ‘조우’인 것 또한 새로운 플랫폼에서 보다 다양한 만남을 소망하는 의미를 담았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100년 전 파리에서 만난 세 작곡가 조지 거쉰,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모리스 라벨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연주자로는 △김화림·박동석(바이올린) △에르완 리샤(비올라) △박노을(첼로) △김한(클라리넷) △김재원(피아노) 등이 나섰다. 해설은 연극배우 임정은이 맡았다. 조지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 스트라빈스키의 ‘병사 이야기’, 모리스 라벨의 ‘현악 4중주’ 등 연주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 영상은 매일유업 평택공장과 중앙연구소(MIC)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야외 나들이가 어려운 상황에서 야외 공연장에 온 듯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매일유업 측은 설명했다.
김화림 매일클래식 예술감독(바이올리니스트)은 “클래식의 매력과 장점은 유행을 타지 않고, 몇 세기가 지난 뒤에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고 본질을 유지하는 클래식이 예기치 못했던 어려운 상황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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