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돌보게 된 소년과 할아버지. 놀고 먹이고 안아 주기만 하면 될 거라 여겼는데 웬걸, 생각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고양이는 원숭이 인형, 장난감 자동차를 내밀어도 반응이 없다. 새우, 빵을 건네도 본 척도 하지 않는다. 벽난로에 불을 피우고 같이 자려고 하자 창문 너머로 도망쳐 버린다. 소년과 할아버지는 고양이를 찾아 숲속으로 달려가는데….
일상이 이어지다 고양이를 따라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자 동물들이 바이올린, 첼로, 기타, 피리를 연주하는 놀라운 세계가 펼쳐진다. 할아버지는 사자와 손잡고 춤추고, 소년은 고양이를 품에 안은 채 신나게 논다. 한바탕 꿈이었을까. 집으로 돌아온 후 신기하게도 고양이가 소년에게 얌전히 안긴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예상치 못한 짜릿한 모험의 세계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SNOW: 눈 오는 날의 기적’, ‘RAIN: 비 내리는 날의 기적’ 등 저자의 기적 시리즈 중 다섯 번째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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