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국토 종주를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손병호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무엇보다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3박 4일 이상 자전거를 타다 보면 힘이 들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생긴다는 것. 나약해질 때 열정이 있어야 자전거를 계속 탈 수 있다는 뜻이란다. 둘째, 서로 ‘잘 맞는’ 동료를 구해야 한다. 손 교수에 따르면 잘 맞는 동료는 마음만 통하는 동료를 뜻하는 게 아니다. 자전거 실력도 잘 맞아야 한다. 함께 종주하는 팀원 간의 레벨 차이가 많이 나면 한쪽은 처지고, 다른 한쪽은 멀찌감치 가서 기다리는 상황이 속출한다. 이러면 곤란하다는 것. 셋째,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의 실력은 갖춰야 한다. 손 교수는 20~30km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수준까지 실력을 갖출 것을 권했다. 인천 아라뱃길에서 부산까지 간다면 보통 20~30km마다 인증센터가 있다. 그러니까 인증센터와 인증센터 사이에 쉬지 않고 단숨에 갈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것. 넷째, 체력 훈련을 충분히 해야 한다. 보통 자전거로 종주를 한다면 하루에 평균 140~150km를 달린다. 근력과 심폐지구력이 약하면 불가능하다. 따라서 평소 체력 훈련을 충분히 해야 하며 자전거로 평지에서 달릴 경우에도 시속 25km 이상으로 1시간 달리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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