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은 올해 한국 영화 최단기 1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싱크홀’을 통해 ‘쓰리잡 아빠’와 ‘프로참견러’ 만수의 면모를 뽐내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불쑥불쑥 등장한 첫 장면부터 웃음을 자아낸 차승원은 영화 전반에 걸쳐 그만이 할 수 있는 유쾌한 연기를 쉬지 않고 쏟아내 ‘차승원표 코믹 연기’를 기다린 관객들의 갈증을 채웠다.
차승원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그 배역이 마치 바로 옆에 살아 움직이는 듯 숨을 불어넣어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유쾌하고 위트 넘치는 그는 재난이라는 상황을 너무 무겁거나 심각하게, 진지하게만 그리지 않았다.
재난과 코미디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화는 차승원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그 간극을 좁혔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차승원은 지난 4월 공개된 영화 ‘낙원의 밤’ 속 독특한 빌런 마이사를 지우고,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맡아 인간적이고 정감 가는 인물을 현실감 넘치게 완벽히 표현하는 데 성공했다.
차승원의 장르를 불문한 도전은 매번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오랜 기간 꾸준히, 그리고 다양한 모습으로 굳건히 자리 잡은 차승원은 스펙트럼 넓은 활약으로 또 한 번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는 어떤 역이든 찰떡으로 소화한다는 것을 또다시 입증했다. 코믹과 감동의 순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차승원 덕 ‘싱크홀’이 풍부해졌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싱크홀’ 속 차승원은 엄중하고 힘든 작금의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하고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예능 ‘삼시세끼’ 속 맛깔나는 음식을 선보였던 차승원이 ‘싱크홀’ 만수 캐릭터에 섬세함을 한 스푼 얹어 역경 속 캐릭터들은 물론, 관객의 식욕도 돋우는 미덕을 발휘했다.
유쾌한 옆집 아저씨로 돌아와 흥행 일등공신으로 활약한 차승원이 다음엔 또 어떤 작품과 연기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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