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국 발급 백신 증명서 재차 인정…“무비자 입국 가능”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23일 15시 11분


서구룡 문화지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홍콩 사람들의 모습. 홍콩관광청 제공
서구룡 문화지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홍콩 사람들의 모습. 홍콩관광청 제공
홍콩 정부가 최근 한국에서 발급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이를 정정했다. 이에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은 무비자로 홍콩 입국 후 2주 격리 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23일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의 인정 기준을 강화하면서 중국(홍콩·마카오 포함)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선진규제기관국에 포함한 미국, 호주, 일본 등 36개국에서 발행한 백신 접종 증명서만 인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즉, 한국인이 홍콩을 방문하려면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반드시 유효한 비자를 발급받아야 했다.

그러나 홍콩 정부는 하루 만에 이를 정정했다. 20일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긴급 정정 발표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중위험 국가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백신 접종자로 인정하는 기존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은 무비자로 홍콩에 입국한 뒤 백신 접종자는 2주간, 미접종자는 3주 동안 홍콩 정부가 지정한 호텔에서 각각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한편 홍콩 정부는 지난 9일 현지 내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제로(0)에 가까워지자 한국을 비롯한 중위험국으로 분류한 국가 대상으로 백신 완료자에게 자가 격리 조건으로 입국을 개방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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