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8세’ 中 아이돌 그룹, 데뷔 5일 만에 해체…배경은?

평균 연령 8세의 중국 보이그룹 천부소년단(Panda boys)이 ‘아동 착취’ 비판에 직면해 데뷔 5일 만에 해체됐다.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는 25일 “천부소년단 소속사 아시아 스타 엔터테인먼트(ASE)가 전날 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그룹 해체 소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소속사는 성명에서 “내부 논의를 통해 천부소년단을 해체하고 후속 작업을 성실하게 진행하기로 했다”며 “사회 각계와 네티즌의 비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7명의 어린이로 구성된 천부소년단은 평균 나이가 8살로 지난 20일 데뷔했다. 가장 나이가 많은 멤버가 11살이고, 최연소는 7살에 불과하다.

데뷔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어린이를 돈벌이에 이용한다”며 ‘아동 착취’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현지 언론도 비판에 가세했다. 중국중앙 CCTV는 논평에서 “아이들을 인생의 길을 찾기 전에 데뷔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청년보도 “어린아이들을 아이돌로 육성하는 것은 사실상 아동학대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