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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마음의 주인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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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8 03:00
2021년 8월 28일 03시 00분
입력
2021-08-28 03:00
2021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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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지음·말글터
타인의 모든 말을 내 귀로 가져올 필요가 없다. 훗날 내뱉은 사람조차 기억하지 못할 말을
마음에 욱여넣을 이유가 없다. 그 말은 그 사람의 것이지 내 것이 아니다.
내 슬픔을 헤아리는 사람이 들려주는 말, 세상이 날 외면하는 순간에도 온전한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말로 귀를 가득 채우며 살아야 한다. (‘귀고프다’ 중)
세상의 속도를 따라잡느라 상처받고 있는 이들에게 이기주 작가가 건네는 위로의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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