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2025년까지 제주삼다수 판권 확보
국내 소비자 생수 수질·품질 관심↑
온라인 매출 30% 증가… 전용 앱 회원↑
광동제약 “제주삼다수 온라인 영업 강화”
광동제약은 최근 판권을 확보한 ‘제주삼다수’가 우수한 수질과 품질에 힘입어 온라인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달 말 이후 제주삼다수 온라인 매출이 30% 이상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했다고 한다. 제주삼다수 전용 주문 앱 회원 가입도 평소보다 167% 늘었다고 전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생수 수원지와 품질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제주삼다수 구매로 이어졌고 이는 제주삼다수의 우수한 품질을 방증한다고 광동제약은 강조했다.
앞서 광동제약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진행한 ‘JPDC 제품 제주도외 위탁판매 동반협력사 공개모집’에 참여해 최고 수준 평가를 받으면서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제주삼다수 판권을 확보했다. 제주개발공사가 공개한 기술제안서 평가결과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제품판매계획과 영업운영계획, 브랜드 육성의지, 제주도 기여방안 등 항목이 입찰 참여업체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실제로 광동제약은 지난 2012년 제주삼다수 위탁판매사로 선정된 이후 당시 56%였던 전국 소매점 취급률을 94%까지 끌어올리는 유통 파워를 보여준 바 있다. 이에 따라 소매부문 매출이 2013년 1257억 원에서 작년 2342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국민생수로 불리는 제주삼다수의 제품력에 소매점과 온라인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그동안 제주개발공사, 제주도 등과 함께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주삼다수 성장과 브랜드 가치 향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제주삼다수가 국내 생수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광동제약 영업력과 제주개발공사의 엄격한 수질 및 수원지 관리를 꼽았다. 특히 단일 수원지가 아닌 생수 브랜드의 경우 수질 등 품질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단일 수원지를 고집하고 있는 제주삼다수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생수 브랜드는 380여개(작년 말 기준)에 달하지만 제조업체는 60여 곳에 불과하다. 이는 동일한 수원지의 다른 브랜드 생수가 유통될 수 있고 동일 브랜드 생수의 수원지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주삼다수 수원지는 한라산 중산간 고지대에 위치했다. 인근 토지를 직접 매입해 수질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단 한 곳의 수원지에서 취수하는 제주삼다수에는 실리카와 바나듐 등 신체에 유용한 다량의 미네랄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져 국내외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고 광동제약 측은 설명했다. 제주개발공사 수자원연구팀은 한라산 해발 1450m 고지대에 내린 강수가 18년에 걸쳐 화산송이라는 천연 필터를 거쳐 자연 정수된 후 제주삼다수로 생산된다고 전했다.제주개발공사는 투습성이 우수한 제주 토양 특성을 고려해 취수원이 있는 교래리 인근에 축구장 87개 규모 땅을 매입했다. 오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조치다.
또한 공사는 먹는물관리법에서 정한 기준인 연간 2274건의 940%를 상회하는 연간 2만1324회의 자체 수질검사를 진행한다. 실시간 수질과 수원지 감시체계를 구축했고 3시간 마다 시료를 샘플링해 분석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24시간 완벽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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