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는 주요 언론단체들이 대안으로 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7개 단체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언론 자율규제 강화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를 설립해 언론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9일부터 언론중재법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징벌적 손해배상 등 핵심 독소조항을 고수하고 있어 해당 조항 폐기를 주장하는 국민의힘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앞서 신문협회와 언론노조 등은 26일로 시한을 정해놓은 협의체 논의가 졸속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언론노조 등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위헌성을 지적하며 법률 규제가 아닌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언론협업단체 등이 모두 참여해 표현의 자유 및 언론과 시민의 상호 이해를 도모할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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