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아버지께선 아직 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에 계시다. 예전보다 의식도 눈빛도 많이 좋아지셨다. 다만 아직까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이다”라고 이외수의 근황을 알렸다.
이한얼 씨는 “연하장애가 나아지질 않아 콧줄 식사와 석션을 떼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얼마 전엔 감기까지 와서 기력도 급격히 쇠해지셨다. 재활이란 게 참 지난한 일인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기다리는 우리도 힘든데 당신은 얼마나 힘드실까 싶다”며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나아지는 건 없고 내가 왜 이렇게 되었나 속도 많이 상하실 것 같다. 오늘은 아버지와 약속을 하고 왔다. 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조금만 더 하고 집으로 가자고 올해 안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아버지도 저희도 끝까지 버텨내기로 약속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 한가위가 아버지의 생신이었다고 이를 알리며 “케이크 하나 없이 공허한 병원 복도에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드려야 했지만 마음만큼은 단단하게 다짐을 했던 날이다. 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통해 그 메시지를 대신 전한다”라며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여러분들께는 기적처럼 소망을 이루어주길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아들 이한얼 씨와 이외수는 옅은 미소를 띤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이외수는 힘겹게 엄지를 치켜들고 있었지만 부쩍 쇠약해진 모습에 목관도 떼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드시 쾌유하셔서 대한민국을 이끄시는 힘을 발휘하실 겁니다”, “많은 국민이 이외수 선생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하루 속히 쾌차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이외수는 2014년 위암으로 투병했으며 지난해 3월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 수술을 받은 뒤 상당 기간 의식불명 상태로 있었다.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뒤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