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시장의 신흥강자 ‘오늘의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집콕시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버킷플레이스가 운영하는 오늘의집은 지난달 플랫폼 론칭 이후 최대 월 거래액인 1500억 원(커머스, 시공중개 합산액)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미 올해 상반기엔 전체 누적 거래액 2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발표한 ‘전세대 쇼핑앱 사용 동향’에 따르면, 오늘의집 8월 월간 사용자 수(MAU)는 540만 명으로 버티컬 플랫폼(전문몰) 분야에서 1위(안드로이드·애플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 결과)를 차지했다. 이어 △에이블리 △지그재그△브랜디 △아이디어스 △무신사 △올리브영 순이었다.
오늘의집은 전체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이커머스 시장 순위는 △쿠팡 △11번가 △G마켓 △오늘의집 순으로 나타났다. 오늘의집이 이른바 ‘이커머스계 공룡’ 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성장한 셈이다. 다만 1위인 쿠팡은 2위 11번가보다 사용자 추정치가 3배가량 많은 등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늘의집은 인테리어·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고객들이 겪는 문제들을 기술적 관점에서 해결해 나가며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성장 및 거래액 증가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카테고리 필터 정교화 △지정일 배송 제도 도입 △3D 인테리어 시뮬레이터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인테리어 변화가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오늘의집을 떠올리고 이용하게 이끌었다는 것이다.
최근 집수리 업체 ‘집다’를 인수하면서 사업 영역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오늘의집은 주거 공간 내 일부만 변경하기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도배·바닥재·욕실·주방 등 총 12가지 항목에 대해 개별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오늘의집은 고객의 프로필과 소비 행동을 분석해 맞춤 콘텐츠를 추천하는 ‘개인화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테스트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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