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내년 한복교복을 도입해 신입생부터 한복교복을 입게 될 중·고등학교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19개 학교 중 신입생 교복비를 지원하는 학교는 5곳,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는 14곳이다.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 학교’에는 한복교복 디자인 개선팀이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별로 디자인을 개선한 후 교복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에는 디자인 개발, 시제품 제작을 거친 후 2022년 신입생부터 2024년 신입생까지 총 3년간 신입생 교복을 제공한다.
앞서 문체부와 교육부는 2019년 업무협약을 체결, 한복교복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범사업을 추진, 올해 16개 중·고교 학생들이 한복교복을 입기 시작했다.
올해는 4, 8월 두 차례에 걸쳐 공모를 진행했으며 19개의 중·고교가 한복교복 도입 학교 대열에 합류, 내년에는 전국 총 35개의 중·고교 학생이 한복교복을 입는다.
아울러 내년부터 한복교복을 도입하는 19개교를 위해 한복교복 디자인 총 81종을 선보인다.
2019년에 개발한 기존 디자인 중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던 디자인 29종을 개선하고, 2020년에 실시한 한복교복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추가로 한복교복 52종을 개발했다.
색동, 돌림고름, 당코깃, 전통문양 등 주제별로 디자인의 다양성을 높이고 치마바지, 내리닫이(원피스), 생활복 디자인을 확대해 편안함과 실용성을 갖춘 한복교복으로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복교복을 도입한 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한복교복을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디자인을 추가 개발해 한복교복 보급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내년에는 한복교복 전시와 공모 절차를 이른 시기에 진행해 더욱 많은 학교가 한복교복 도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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