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계속되지 않는다(케이티 맥 지음·하인해 옮김·까치)=천체 물리학자가 우주가 사라지는 시나리오를 다룬 과학서. 138억 년 전 탄생한 우주가 수축하고, 갈기갈기 찢기는 등 어떤 종말을 맞을 가능성이 높은지를 다섯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한다. 1만6000원.
○전망하는 인간, 호모 프로스펙투스(마틴 셀리그먼 등 지음·김경일 등 옮김·웅진지식하우스)=미국의 대표적 심리학자들이 펴낸 인문학서. 인간을 지혜로운 존재로 만드는 본질적인 힘은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전망 능력이라고 말한다. 2만5000원.
○생각한다는 착각(닉 채터 지음·김문주 옮김·웨일북)=뇌 과학과 인지심리학으로 풀어낸 인문학서. 인간의 의사결정에 복잡한 욕망이 존재한다는 기존 심리학계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인간 의식의 심연을 명료하게 밝혀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1만6000원.
○은밀한 결정(오가와 요코 지음·김은모 옮김·문학동네)=베스트셀러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작가가 쓴 초기작이다. 알 수 없는 힘으로 인해 사물의 존재와 기억이 사라져 가는 섬 이야기를 다뤘다. 1만5000원.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김재희 지음·북오션)=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추리물. 여성 탐정들이 경성 부녀자들을 위한 고민상담소를 운영하며 성도착 연쇄 살인마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1만5000원.
○특성 없는 남자(로베르트 무질 지음·안병률 옮김·북인더갭)=20세기 대표적인 독일어 소설이자 모더니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 제1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직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이야기를 담았다. 1∼3권 합본 4만2000원.
○나비는 비에 젖지 않는다(최도선 지음·책만드는집)=삶에 대한 통찰과 현실 비판,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은 시조집. 시 ‘책상’에서 “세상이 다 책상이다”란 어머니의 말씀을 떠올리며 사소한 바람까지도 허공 위의 책이라고 노래하는 등 세상살이를 서정적이면서도 예리하게 꿰뚫는다. 1만 원.
○중국의 실리콘밸리, 광둥을 가다(김수영 지음·삼성경제연구소)=중국 경제개방 역사의 중심지 광둥성의 산업현장을 자세히 살펴본다. 이를 통해 중국 산업 경쟁력의 뿌리를 추적한다. 1만8000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