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직장인 회식 감소
집에서 즐기는 홈술 트렌드 확산
젊은 세대 중심 소용량 음주문화 정착
주류 수입·유통업체 비어케이는 출시 1년을 맞은 맥주 ‘칭따오(TSINGTAO) 미니캔’이 분기마다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10월 출시 이후 매 분기 약 15%씩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홈술’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소용량 제품 판매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칭따오 미니캔은 200ml 소용량 라거 맥주 제품이다. 술이 약한 소비자나 가볍게 즐기기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출시됐다. 크기가 작아 냉장고에 넣으면 빠르게 차가워지고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벼워 캠핑 등 야외활동에도 적합하다.
업계에서는 맥주 미니캔 제품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주요 요인으로 주 52시간 근무환경 정착과 함께 코로나19로 직장인 회식 감소를 꼽았다. 회식 대신 집에서 가볍게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취하기보다 분위기를 즐기는 젊은 세대 음주문화도 미니캔 인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칭따오 미니캔의 경우 다른 브랜드 소용량 제품에 비해 약 30~50% 큰 용량으로 차별화했다. 미니잔과 함께 구성한 패키지 출시도 인기에 한몫했다.
비어케이 관계자는 “외출 및 외식수요 감소에 따른 홈술 트렌드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1인 가구와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부담 없이 즐기는 음주문화가 유행 중인 상황 속에서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소용량 주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