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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포 장릉 아파트 건설사들 “높이 유지…색깔·문양만 교체”
뉴시스
업데이트
2021-10-21 14:36
2021년 10월 21일 14시 36분
입력
2021-10-21 14:35
2021년 10월 21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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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김포 장릉 인근 불법 건설 논란을 일으킨 아파트 건설사들이 색깔과 문양은 교체하지만 높이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종합감사를 맞아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방건설, 대광이엔씨, 제이에스글로벌 등 검단신도시 아파트 3개 사업자는 아파트 외벽 색깔 변경과 아파트 지하 및 지하주차장 벽면에 옥경원 비석, 문인석 패턴 도입 등의 내용이 담은 개선 방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김포 장릉 아파트 사태의 근본 문제가 됐던 아파트 높이에 대해서는 손댈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아파트가 위치한 장릉의 역사문화보존구역 현상변경 기준은 20m로, 높이가 기준 이상인 건물을 건축하려는 경우 문화재청의 개별심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3개 사업자 모두 개별심의 신청을 하지 않았고, 아파트 높이는 모두 현상변경기준의 3~4배인 70~80m 가량이다.
박 의원은 “아파트 높이는 유지한 채 색깔과 디자인만 바꾸겠다는 계획은 김포 장릉 사태의 근본을 외면하는 격”이라며 “문화재청은 빠른 시일 내에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마련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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