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에서 신기록 행진 중이다. 이번에는 다운로드로 사상 최초 기록까지 세우며 여전한 영향력을 입증해냈다.
최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통산 45번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해당 차트 역사상 가장 많이 정상에 오른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달 16일자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지난달 24일 발표한 콜드플레이와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로 2주째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에 이어 ‘마이 유니버스’까지 신곡이 이어지며 해당 차트에서 무려 45번째 1위를 거머쥐게 된 것이다.
특히 빌보드 ‘핫100’ 9번째 1위를 차지했던 ‘버터’의 경우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곡 1위를 오르기도 했다. 7월 MRC 데이터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리포트에 따르면, ‘버터’는 총 84만1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미국 내 실물앨범(CD, LP, 카세트 테이프 등) 판매 및 디지털 다운로드와 오디오 스트리밍 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른 것으로, 미국 현지에서 방탄소년단의 입지를 입증한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다운로드 성적은 자연스레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성적에도 힘을 보탰다. ‘핫 100’ 차트는 비디오와 오디오를 포함한 미국 내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와 판매량을 혼합한 차트이기 때문이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이후로 이번 ‘마이 유니버스’까지 모두 6곡을 차트 1위에 올렸다. 빌보드는 “1년1개월여 만에 6곡을 1위에 올린 것은 지난 1964~66년 비틀즈(1년2주) 이후 최단기간 기록”이라고 전했다.
또 방탄소년단은 2020년대 최다 ‘핫 100’ 1위 곡 보유 아티스트 타이틀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6곡(‘다이너마이트’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 ’라이프 고스 온‘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 가운데 5곡을 ’핫 100‘ 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라는 ’핫샷 데뷔‘를 이뤄냈다. 빌보드는 드레이크(Drake)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와 함께 최다 핫샷 데뷔 타이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중 ’버터‘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8주간 ’핫 100‘ 1위를 차지했던 강력한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의 ’드라이버 라이선스‘(Drivers License)를 제치고 올해 ’핫 100‘ 차트에서 가장 많이 1위를 차지한 곡이 됐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올해 꾸준히 빌보드에서 최고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는 물론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까지 ’핫 100‘ 1위에 올려놓으며 팝 시장의 한가운데에서 유의미한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다. 특히 ’아미‘라는 강력하고 탄탄한 팬덤의 영향력이 입증되며, 유례없는 보이그룹 기록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4일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하는 데 이어, 11월 말과 12월 초에는 팬데믹 이후 무려 2년여 만에 미국 LA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인 LA‘란 이름으로 오프라인 공연운 펼친다. 오프라인에서 다시금 기세를 펼칠 방탄소년단의 모습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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