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히딩크와 불화설 언급 “대화 안돼…건방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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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6일 17시 08분


김병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김병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김병지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에 눈 밖에 난 일을 떠올리며 “당시에는 내가 많이 건방졌다”고 반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김병지가 출연해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모두가 부정적으로 말하곤 했던 것들을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살았지만 안 되는 경우도 많더라”고 했다.

그는 주전 골키퍼로 출전한 2001년 홍콩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전에서 하프라인 부근까지 직접 공을 치고 나갔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김병지는 “내가 공을 잡고 드리블을 하니까 팬들이 좋아했다. 한 번 더 찼는데 내 앞에서 공이 없어졌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정형돈은 이에 대해 “그 드리블이 없었다면 2002년 월드컵 수문장은 김병지였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김병지는 “그 일이 있고 전반전이 끝난 뒤 교체됐다. 히딩크 감독님과 갈등이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지는 “히딩크 감독 눈 밖에 난 게 수습이 안 됐던 이유는 드리블 자체는 내가 아주 잘못한 것이지만 감독님이 외국분이라 대화가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차피 돌아갈 팀이 있는데 뭐 어떠냐는 생각이었다”라며 “그땐 내가 많이 건방졌다”고 했다.

김병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김병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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