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8일 “이지훈과 스태프 교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제작사와 박 작가 사이에 계속 오가던 이야기였고, 수정 요청은 제작사와 감독, 작가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논의”라며 “배우에게 ‘갑질’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짜깁기 식으로 맞춰 마치 사실인 마냥 주장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 제작사는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일 뿐이다. 그 선택은 절대 한 배우의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계형 작가에게 제작진이 캐릭터 분량과 관련해 대본 수정을 요청한 것은 5월이다. 이지훈은 이때 극본을 본 상태가 아니었다”며 “이후 7월에 제작사와 감독, 작가가 만나 대본에 관해 논의했다. 당시에도 앞서 요청했던 캐릭터 분량 수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지훈이 감독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던 것은 캐릭터 설정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감독을 믿고 가겠다고 했다. 분량 이야기를 했던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 작가가 5월4일 빅토리콘텐츠 조윤정 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박 작가는 조 대표에게 ‘저도 계속 고쳤다 엎었다 하는게 고통스럽다“며 ”그래도 완성도 높게 잘 뽑아내자는 감독님(곽기원 PD) 말씀따라 이리저리 고쳐가며 할 수 있는데까지 최선 다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훈이 7월5일 곽기원 PD와 나눈 카카오메시지도 첨부했다. 이지훈은 곽 PD에게 ”4부까지는 선우가 주인공인데 좀 안 보여도 5부부터 서사가 나오고 6부나 7부에서 승훈이가 죽는다고 해서 그거 믿고 했다“며 ”선우 주인공인만큼 잘 살려주실거라 믿는다. 저는 감독님 하신 말씀 믿고 가겠다“고 했다.
빅토리콘텐츠는 ”8월에 전체 제작진 모임이 있었다. 이는 박 작가가 그만두기로 한 시점이다. 당시에도 1~5회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 분량은 10신 이하였고, 작품의 전반적인 제작사 수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감독은 영상 결과물 문제로 9월에 하차했다. 감독이 위와 같이 촬영물에 대해 책임질 수 없는 데이터를 만들었기 때문에 저희 쪽에서 하차를 구한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D.I 편집실에서 받은 확인서도 첨부했다.
스폰서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워 줄 스폰서를 찾아 나서는 네 남녀의 치정 로맨스다. FD가 지난 2일 스태프 단체 카톡방에 이지훈 관련 갑질 폭로 글을 올려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원래 제목은 ’욕망‘이다. 애초 박 작가가 집필하고, 곽 PD가 연출했지만 제작사와 의견 차로 하차했다. 한희정 작가와 이철 PD로 교체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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