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문화재단(이사장 이동진)은 서울시 도봉구 문화·예술 생산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페스티벌형 아트마켓 ‘2021 존중문화박람회(이하 존중문화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문화예술생태계 구축 가능성을 실험한 존중문화박람회는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온라인 박람회로 지난달 29~30일 진행했다. 도봉구 문화예술인 및 단체 34개, 문화예술공간 및 공공기관 13개소 등이 총 50개 온라인 부스를 구성했고, 존중 존(문화예술인/단체), 연결 존(문화예술협동조합/공간), 지속가능 존(재단 및 공공기관)으로 각 특성을 살렸다.
박람회를 연 이틀 동안 온라인 방문객 1350명, 설문 및 이벤트 참여자 209명, 도봉지역 문화단체 소개영상 페이지 177건(전체 방문객의 약 10% 관람) 동시 조회 등의 참여가 이루어졌다.
이번 존중문화박람회는 지역의 문화예술생태계를 구현하는 구체적인 방안으로서 도봉예술인 878명(예술활동증명 기준, 서울시 전체 2.6% 거주)이 매년 ‘1 예술인-1 계약’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기획했다.
재단관계자는 “지역문화의 생태계의 현실화는 큰 의미가 있다. 문화예술의 생산자와 이를 활용하는 수요자 간의 교류가 지역사회에 자리매김한다면, 지역사회의 안전망과 문화복지의 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메타버스 기반의 행사라 웹과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 세대에 걸쳐 고른 참여가 이루어진 점도 주목한 대목이다.(10대 1.1%, 20~30대 MZ세대 34%, 40~50대 55.3%, 60대 이상 9.6%)
도봉구의 도봉동(10.6%), 방학동(16%), 쌍문동(27.7%), 창동(22.3%) 거주자와 생활권자(23.4%)도 골고루 섞여 참여했다.
도봉문화재단 이동진 이사장은 “이번 참가자들의 86%가 존중문화박람회를 통한 지역에서의 소통과 교류, 더 나아가 지역문화예술생태계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이러한 강렬한 지역민의 욕구가 법정문화도시에서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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