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아노 전설’ 엘리소 비르살라제 내한 공연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8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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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아니즘의 정통계보를 잇고 있는 피아노의 전설 엘리소 비르살라제(79)가 오는 12월2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내한 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엘리소 비르살라제의 주요 레퍼토리인 18세기 후반 및 19세기 음악 중에서도 모차르트와 쇼팽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환상곡 c단조(K.396), 변주곡 C장조, 론도 3번과 쇼팽의 왈츠 a단조, 발라드 2번을, 2부에서는 모차르트의 환상곡 c단조(K.475), 피아노 소나타 14번과 쇼팽의 야상곡 7번, 8번, 발라드 3번을 연주한다. 엘리소 비르살라제의 정교한 해석과 세심함으로 배려된 음색이 무대 위에 펼쳐질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야코프 자크로부터 이지적인 냉철함과 날카로움을, 하인리히 네이가우스로부터 낭만성과 무한한 상상력을 이어받은 엘리소 비르살라제는 스뱌토슬라프 리흐테르,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와 더불어 한 시대를 이끌어간 피아노의 전설이자 소련(현 러시아) ‘최고예술상’에 빛나는 러시아 피아니즘의 정통계보를 잇고 있다.

그는 모스크바 음악원과 뮌헨 국립음대 정교수를 역임했고,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1위에 빛나는 보리스 베레좁스키를 비롯해 알렉세이 볼로딘, 박종화, 김태형 등 국내외 피아니스트들을 꾸준히 배출했다. 또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피아노계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존경받고 있다.

한편 금호문화재단은 오는 12월4일에는 금호아트홀 스튜디오에서 엘리소 비르살라제를 초청해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한다. 금호문화재단은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들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스터 클래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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