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투모로우’는 갑신정변을 일으켰으나 사흘 만에 실패하고, 일본으로 피신했으나 결국 암살당한 김옥균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창작품이다.
부패한 권력자들의 세력다툼과 척박한 삶에 환멸을 느껴 조선을 떠나 여러 나라를 떠돌던 한정훈이 고종의 밀명으로 김옥균을 찾아가며 극이 시작된다. 김옥균, 한정훈, 고종이 세 축을 이루며 입체적으로 무대가 펼쳐진다. 당시 지식인들의 고뇌와 갈등을 통해 비운의 시대 속 아픔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갑신정변을 일으킨 조선 최초 혁명가 김옥균으로 강필석, 최재웅, 송원근, 노윤이 무대에 오른다. 김옥균에게 접근하는 암살자 한정훈은 김재범, 신성민, 이해준, 윤소호가 연기한다. 힘없는 나라의 왕으로 자신의 의지를 거세당한 비운의 왕 고종 역은 고영빈, 박영수, 김준수가 맡았다.
12월 4일부터 2022년 2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세 여성의 우정, 위로, 용기
‘스핏파이어 그릴’은 1996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우수 관객상을 수상한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탄탄한 이야기와 포크송을 기반으로 한 음악이 특징.
의붓아버지를 살해하고 복역을 마친 퍼씨와 비밀을 간직한 채 굳건히 살아가는 한나, 남편의 그늘 속에서 살아온 셸비까지 세 여성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스스로 중심이 되지 못한 채 살아가던 이들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며 우정을 쌓아간다.
멋진 자연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들로 이루어진 노래도 주목할 만하다. 키보드 연주와 아코디언 사운드, 그리고 기타, 만돌린, 베이스와 첼로, 바이올린까지 다양한 현악기가 어우러진 감성적인 음악이 가슴에 와닿는다.
12월 8일부터 2022년 2월 27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공연.
뮤지컬 ‘작은아씨들’ 섬세하게 표현한 네 자매의 성장기
서울시 뮤지컬단의 고전창작 시리즈 ‘작은아씨들’은 루이자 메이 올컷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서로 아끼고 응원하며 당당하게 성장해가는 네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년 초연에 이어 올 겨울 다시 무대에 오르는 ‘작은아씨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꿈과 사랑을 키워가는 네 자매의 스토리를 더욱 섬세하고 깊이 있게 업그레이드 했다. 이들을 표현하는 노래 또한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인다.
쾌활하고 진취적인 작가 지망생으로 극 전체를 힘 있게 이끌어가는 둘째 조 역은 김소향, 이연경이 맡는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첫째 메그는 이혜란, 수줍음 많은 셋째 베스는 우현아가 연기한다. 현실적이고 야무진 막내 에이미는 장민제, 이재림이 함께한다.
12월 7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뮤지컬 ‘더데빌’ 중독성 강한 음악, 강렬한 캐릭터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더데빌’이 새로운 캐스팅으로 선보인다. 지난 세 시즌 동안 존 파우스트로 참여했던 배우 송용진이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빛의 상징 X-WHITE와 어둠의 상징 X-BLACK, 욕망에 눈이 멀어 X-BLACK의 유혹에 사로잡힌 존 파우스트, 존 파우스트를 구원하려는 그에게 가장 아름다운 존재인 그레첸. 이들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선택, 선과 악에 대한 이야기를 중독성 강한 음악과 강렬한 조명으로 풀어낸다.
박민성, 고훈정, 백형훈, 조환지, 김찬호, 박규원, 장지후, 이승헌, 배나라, 이석준 등 기존 배우들과 새로운 인물들이 함께 캐스팅됐다. 한층 더 다채로운 작품의 스펙트럼이 기대된다.
12월 10일부터 2022년 2월 27일까지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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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곤 투모로우’ R석 8만8천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R석 6만6천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작은아씨들’ S석 5만원 상당 10명(5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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