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3관왕 톰프슨헤라, 세계육상연맹 ‘올해의 선수’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일 15시 52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육상 여자 100m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일레인 톰프슨헤라(29·자메이카)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세계육상연맹은 2일 모나코에서 개최한 2021년 세계육상선수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 여자부 수상자로 톰프슨헤라를 지명했다. 자메이카 선수가 이 부문 상을 받은 건 2013년 셸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 이후 8년 만이다.

톰프슨헤라는 도쿄 올림픽 육상 단거리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에 올랐다. 100m 결선에서는 올림픽 신기록(10초61)을 세웠다. 1988 서울 올림픽에서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가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을 33년 만에 0.01초 앞당겼다.

톰프슨헤라는 “올해 (여자 100m) 세계 신기록에 근접했다. 이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걸 말해준다”고 밝혔다. 그는 8월 열린 프리폰테인 클래식 100m에서 10초54에 결승선을 통과해 1988년 그리피스 조이너가 세운 세계 신기록(10초49)에 가장 근접한 현역 여자 스프린터가 됐다.

남자부에서는 카르스텐 바르홀름(26·노르웨이)이 선정됐다. 7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400m 허들 결선에서 46초70을 기록하며 종전 세계 신기록(케빈 영·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0.08초 앞당겼다. 그는 이후 한 달 만에 도쿄 올림픽에서 45초94를 기록하며 자신의 세계 신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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